구독자가 1명도 없는, 아무도 안모는 터키 여행기 시리즈 3번째다.

아직도 첫 일정이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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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그리스] 이스탄불 첫일정 (feat. 갈라타 탑, 이스티크랄 거리, 돌마바흐체 궁전) (EP.2)

어제에 이어 터키/그리스 여행 두번째 에피소드다. https://record-of-moment.tistory.com/31 [터키/그리스] 출발, 이스탄불 도착 (EP.1) 나는 여행을 꽤 많이다녔다. 요즘은 워낙흔한 해외여행이라 내가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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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 돌마바흐체 궁전까지 썼는데, 계속 이어서 첫날의 일정이다.

지도부터 보고가자.

다음 행선지는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차로 30분이나 떨어진 루멜리 히사르 (루멜리 성채, 루멜리 포트리스)라는 곳이다.

루멜리 히사르를 보기이전에 하루동안 이런 일정을 넣어주신 계획자분께 경의를 표하고싶다.

사진한장으로 루멜리 히사르를 요약하자면 위와 같다.

사실 당시에도 잘 몰랐고, 난 그냥 패키지여행에 온사람처럼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패키지여행처럼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어서 그냥 이동 -> 감상 (아 좋다.. 끝) 정도가 전부였기때문에 내 기억속에 이장소에 대한정보는 바다앞에있는 요새? 내지는 성곽 이라는 사실과 사진에 보이는 저 대교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해주는 다리라는점 정도가 전부이다.

대충 찾아보니 요새이고, 앞에 보이는 바다 (해협)을 지나는 무역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2만명이 4개월만에 지어낸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무기들도 이렇게 많다.

어쨋든 당시엔 그런 역사적 사실보단 엄빡센 일정으로 인해 힘든 와중에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잠깐 앉아있을수있어서 시원하고 좋았던 기억이난다.

포스팅하려고 검색하다보니 주변에 맛집이나 카페들도 많다던데 내기억과 사진에 전혀 남아있지 않은걸로 봐선, 갈때 올때 모두 택시를 탔던거같다.

그리고 그유명한 고등어케밥. 터키여행 가기전 사람들이 그렇게 꼭 먹으라고 알려주던 고등어케밥을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해서 먹었다. 이때 이미 다리가 풀릴정도로 걸은 데다가 배까지 고파서 더더욱 맛있었다.

사실 만드는 모습만 보면 그렇게 대단한게 없다. 아니 빵사이에 생선이라니 먹기 싫어보이기 까지한다. 들어가는것도 별로없다. 빵, 뼈를 바른 고등어 반마리, 야채랑 향신료 약간. 근데 엄청맛있었다. 비린맛이 전혀없음은 물론이거니와 그 어디에서도 비슷한 맛을 찾을수없는 터키만의 맛집이다.

오늘은 좀 짧지만 첫날일정이 이걸로 끝났기때문에, 여기에서 끊기로한다.

앉아서 키보드만 쳤는데, 당시의 일정이 다시 떠올라서 몸이 피곤해진 느낌이든다.

 

#결론

빡센여행은 당시엔 힘들고 기억엔 오래남는다.

유적이 뭐 어쨋는진 모르겠고, 이국적이고 멋진 구경이었다.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관광지가 많아 기억에 남는 이스탄불.

고등어케밥 보이면 먹자 두번먹자.

어제에 이어 터키/그리스 여행 두번째 에피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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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그리스] 출발, 이스탄불 도착 (EP.1)

나는 여행을 꽤 많이다녔다. 요즘은 워낙흔한 해외여행이라 내가 많이다닌게 아닐수도 있긴하지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 기준에서 많이다녀봤다고 생각한다. 어릴땐 집이 넉넉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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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구독하지 않지만 나혼자 올리는 해외여행 연재 시리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위 링크를 참조하면된다.

지난이야기 : 한국에서 출발해 이스탄불에 도착했고,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이 밝았다.

 

그렇게 조식을 잔뜩 먹고 호텔밖을 나왔다. 동양 호텔 간판이 보인다.

신기한 광경이었던 트램도 지나다니고,

길에 동물들이 많다. 한가지 특이했던건 개의 경우는 길에 사는것 처럼 허름한 행색을 하고있는데, 어디에선가 관리하는것 처럼 귀에 인식표? 같아보이는 태그를 달고있었다. 뭔가 길에사는 동물들도 관리를 한다는느낌을 받았다.

한가지더 말해보면 길에 돌아다니는 동물들이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특히나 고양이는 좀의외였다.

난 이 여행에서 '첫 해외여행' 이라는 핑계로 계획에 전혀 관여 하지 않았기때문에 사실 지금도 그때 다녔던 코스들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는 부분도 많다. 그래서 지도를 펴봤다.

이스탄불은 중간에 바다로 갈라져있고 유명한 유적지들이 바다근처에 있다.

먼저 내가 잤던 동양호텔이 저 '아야 소피아' 바로 옆이었고, 첫날 첫일정은 아야 소피아 약간 위에있는 갈라타 탑을 갔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얼마 걷지 않았는데 금새 바다가 등장했다. 중간쯤 우뚝솟은 갈라타 탑이 보인다.

그리 멀지 않는 거리라 걸어서 다리도 건넜고 지금보니 이 다리이름도 갈라타 다리인것 같다.

다리를 건너면 얼마 지나지 않아 탑이 등장하는데, 가는길이 계속 경사였던걸로 기억한다.

아래에서 보면 이런모습이다.

정말 이름에 충실한 건물이다. 말그대로 '타워'이고 들어가면 내부는 끝도없는 계단지옥이 펼쳐져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올라가서 보면 경치가 나쁘지 않다. 일단 바다를 볼수있고, 블루모스크를 포함한 관광지들을 한눈에 볼수있다. 일반화 할순 없지만, 여행을 가보면 한국과 가장크게 다른점은 고층 아파트가 없다는 점인것 같다.

아기자기하고 빽빽한 건물들이 가득하고 '회센타' 같은 간판이 없는 바다의 풍경과도 잘어울린다. 후에 유럽여행에서 더 아름다운 경관을 많이 봤지만 처음이라는 이유로 이곳은 꽤 기억에 남는다.

타워를 다 보고 저 빨간색 트렘을 타고 이동했는데, 트렘도 종류가 다양한지 호텔앞에서 봤던 트렘은 정말 교통수단인것 같아보였고, 내가 탔던 저 빨간 트렘은 관광용인것 같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속도가 엄청나게 느렸다.

저걸타고 간곳은 이스탄불의 명동이라는 '이스티크랄 거리' 라는곳이었다. 정말 명동같이 글로벌 브랜드 매장들이 즐비한곳이다.

대충 이런느낌.. 

(근데 티스토리 이미지편집툴에는 뭔가 가릴수있는 툴이 없는거같아 불편하네..)

이름과 맛은 잘 기억안나지만 터키쉬 딜라이트도 사먹었다. 다른건 모르겠고 엄청나게 달아서 한입먹고 남겼던 기억이난다.

그리고 다음목적지는 '돌마바흐체 궁전' 이다.

대충 이런 여정이다.

지도에서 Pera Palace라고 된곳 쯤이 이스티크랄 거리이다.

리뷰를 쓰면서 느낀건 내가 일정을 하나도 안짜서 쭐레쭐레 따라만 다니는 바람에, 어떻게 다닌지, 뭘보고 다닌지를 지금에서야 알게되는것같다. 🤣

뭔진 모르겠고 열심히 멋진 건물들에서 사진을 찍었다. 🤷‍♂️ 리뷰쓰며 찾아보니 시계탑이라고 한다.

궁전안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셨다. 바다와 맞닿아있어 엄청 아름다웠던걸로 기억하는 카페이다.

정문이다.

영국여왕이 선물했다고 전해지는 샹들리에다. 내부가 엄청나게 화려한데, 베르사유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성 내부에 배를 타고내릴수있는 미니 항구 같은것이 존재한다. 

갑자기 유적소개 코너가 되어버렸는데, 여행당시에 가이드도 없었고, 유명한 관광지를 그냥 둘러보는수준의 여행이었던 터라 지금에서라도 기억에 남기려고 기본적인 정보들을 적어보았다. 인터넷에 돌마바흐에를 검색해보면 역사적인 정보들에대해 더 자세히알수있다.

그냥 당시에 내감상은 색깔이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있고, 건물내부에 항구가 존재할만큼 큰 규모의 궁전. 영국여왕의 선물인 보물같은 샹들리에가 매달려있는곳. 정도로 기억된다. '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장소에 처음가본 경험이었고, 유적 내부에 카페가 있다는것도 신기하게 느꼈다. (경복궁내부에도 카페가 있던가..🙄)

#결론

이스탄불은 볼게 많고 아름다운 도시다.

지금 정리하면서봐도 일정이 엄청나게 빡빡했다.

참고로 아직 첫날일정이 끝나려면 멀었다.

나는 여행을 꽤 많이다녔다.

요즘은 워낙흔한 해외여행이라 내가 많이다닌게 아닐수도 있긴하지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 기준에서 많이다녀봤다고 생각한다.

 

어릴땐 집이 넉넉하지 못해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 가본기억도 남아있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취직후에는 해외여행에 집착이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다녔다 생각한다.

 

해외 여행은 가는곳마다 정말 특별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많은곳을 다니다보니 그 특별함도 처음같진 않고,

기억속 특별했던 곳들도 서서히 희미해져 가는걸 느낀다.

 

그래서 육아와 코로나로 아무데도 갈수없는 지금

내기억이 조금이라도 더 온전할때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그동안의 여행을 정리해볼까 한다.

 

사실 이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것도 그동안 다닌 여행을 정리해보고자 하는 목적에서였다.

그치만 막상 적으려고 하니 어디에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다른주제들로만 글을 썼는데,

이러다간 또 평생 시작도 못할거같아 그냥 짧게짧게 사진 한장씩이라도 조금씩 정리해볼까한다.

제목에서도 알수있듯 첫 여행지는 터키다.

처음여행가는거 티낸다고 공항부터 사진을 찍었다.

2013년 9월이니 대충 10년이 다되어간다.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전날부터 잠도 잘 못잤던것 같다.

 

공항안에 지하철이 있다는것도 신기했다.

라운지도 가보고,

본전 찾으려고 많이 먹었던것 같다.

잘 보이진 않지만 아에로플롯 (러시아항공)을 타고 갔다.

미리 이야기하면 이 여행이후로 러시아항공은 쳐다도안본다.

아무튼 이때는 단돈 10만원이라도 싼게 좋았고, 가장 저렴했던 아에로플롯을 선택하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기내식 처음먹어봄. 이때 나이가 20대후반이었는데 첫 기내식이라니 뭔가 슬프기도하고 이런것까지 사진으로 남아있다는게 웃기기도 한다. 맛은 뭐 특별히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걸로봐서 맛있지도 없지도 않았던것 같다.

비행기 좌석마다 액정이 있던것도 신기했던 20대의 나....

끼니마다 찍었다.. 오예스가 인상적이었던 기억.

아에로플롯 후회 1차. 경유지 러시아 모스코 공항에 내렸는데 이미 환승시간이 1시간 지난후였고, 내리자마자 미친듯뛰어서 뱀처럼 길게 늘어선 줄을 양해를 구하고 새치기 까지 해가며 환승 포트에 왔는데 환승할 비행기도 늦어져서 괜히 땀만났던 기억이난다. 후....

모스크바에서 이스탄불 가는 비행기안 기내식.

아이폰4의 카메라 성능을 유추해볼수있다.

이스탄불에 내려서 비행기 -> 지하철로 환승했다. 티켓 구매하는 자판기 앞에서 한참을 헤매었던기억이난다.

첫 숙소. 동양호텔. 아마주인이 한국인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든다. 가성비로 숙박했던곳이다.

호텔앞 거리. 트렘도 처음봤고, 밤 11시쯤 도착해 호텔에 짐풀고 봤던 첫 사이트라 기억에 남아아있다.

터키맥주 에페스. 도착해서 짐풀고 마셨다. 낡은 쇼파와 테이블이있었고, 테이블에는 이스탄불 시내 지도가 있었던것같다.

다음날 아침.

조식은 놓칠수없다. 본전을 찾아야겠단 욕망이 가득담긴 접시.

 

어떻게시작해야할지 몰라서 그동안 시작을 못했는데,

시작하고보니 사진 한장한장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글이 길어졌다.

터키사진은 거의 없고 비행기사진과 기내식, 조식 사진뿐이지만 터키에서의 하루가 지난관계로

터키여행 에피소드1은 여기에서 끊는다.

 

# 결론

아에로플롯은 타지말자.

밥은 줄때 배불리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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