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트랙패드를 또 구매했다. 또 인이유는 기존에 쓰던게 한 5년쯤 썼나보다.. 어느날 갑자기 잘쓰던게 배터리가 부풀어서 포스터치? 인지 암튼 그 햅틱피드백이 안온다 애플은 정말 배터리 부푸는문제가 이제품뿐만이 아닌거같은데 보증기간끝나면 답이없다.
여튼 트랙패드가 15만원이나 하는것에분노해 그것도 두번째 구매라는것에 더더욱 분노해 그냥 마우스도 버텼다. 한 2달쯤 썼나.. 마우스도 고장났다 마이크로소프트껀데 클릭이 씹힌다 일하는데 너무답답해서 결국 트랙패드 사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사게될걸 그냥 살걸 불편하고 손목아프게 마우스썼다.
애플은 어떤제품을 구매해봐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패키징을 보여준다. 비싸서 열받지만 패키지부터 마감을 논할정도의 정교함을 보여준다
트랙패드, 케이블 끝이다. 뭐 애초에 기대하지도않았고 그냥 그런가보다했다. 고작 15만원짜리 제품에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있다는 사실에 기쁠정도이다.
기존 제품과 새제품이다. 사진으론 안보이지만 배터리가 부풀었다. 블로그 쓰면서 찾아보니 알리에서 배터리 구매후 교체가 가능한모양이다. 물론 애플답게 나사따윈없고 열을 가해서 분해해야하는것같다. 배터리가 만얼마쯤 하는데 버리는셈치고 한번 사볼까 하는고민이든다.
(물론 소프트웨어나 태블릿이라는 폼팩터자체의 한계와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이건 뒤에서 이야기한다.)
경쟁모델이 없을정도의 압도적인 성능이고, 경쟁모델인 갤럭시 탭을 생각해보면 같은시기에 나온
갤럭시탭(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을 지금 어느정도로 활용가능할지가 떠오르지 않는것을 보면
성능적인 부분에서 아직 현역으로 사용하기에도 전혀 무리 부족함이 없는 기기라 생각한다.
반면에 굳이 이렇게
잘 사용중인 기기를 팔겠다고 결심한데는 몇가지 이유가있다.
#아이클라우드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지금은 아니지만..) 을 사용하고 애플 '생태계'를 매우 좋아했었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굳이 옮기지 않아도 맥북에 동기화되어있다.
사진은 썸네일을 제외하고는 서버에 저장되어 기기의 저장공간을 아껴주기도했고,
원할땐 어떤 애플기기에서든 확인이 가능하다. 물론 원본도 원할때 꺼내올수있다.
여전히 애플제품이 싫진 않지만 이 생태계가 조금씩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먼저 속도에 대한 문제이다.
아이클라우드는 타 클라우드 대비 같은 가격에 더많은 용량을 제공해준다.
여기까진 좋은데 역시 공짜는 없다는 말이 맞다는걸 입증이라도 하듯,
엄청나게 느린 속도를 보여준다.
처음엔 사진을 아이클라우드에 모두 올라고 좋아했지만,
이걸 다시 꺼내어 NAS에 업로드 하려고 하니
이게 모두 서버에서 내려받아질때 까지 기다려야했다.
물론 다운받아놓고 사용하면 무슨문제냐고 할수도 있을테지만,
매달 클라우드 사용공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데,
속도가 느려서 그 온라인 공간만큼을 로컬 스토리지를 늘리기 위해 다시 사용해야한다는 점에서
매우 불합리하고, 애플 디바이스들의 용량 추가 옵션의 용량당 비용은 각 디바이스별 경쟁모델을
통틀어 가장 비싼편이다.
수백기가의 사진을 올리는데도 엄청난 시간을 소요했는데,
내려받는데도 마찬가지다. (일주일 이상 걸린것 같다..)
# 파일관리
그래 좋다. 비싼거야 좋은 물건을 사용하려면 지불해야한다고 생각하고,
1테라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500만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고 샀다고 가정해보자
연동성을 위해 월 만원이 넘는 비용은 추가로 지불하고 클라우드를 쓰는 문제는 둘째 치고서라도,
앱 내의 저작권이 걸린 데이터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최소한 내가 촬영하고 작성한 디바이스내의 사진이나 자료들은
언제든 파일로 접근 가능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애플제품들은 그게 쉽지않다.
애플 생태계 내에서, 애플이 원하는 방식의 접근 (아이클라우드 사진동기화)은 매우 좋아보이지만,
조금이라도 생태계를 벗어나려고 하거나, 같은 생태계 내에서라도
애플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의 접근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 생산성(?)
어떻게보면 이건 모든 모바일 OS 태블릿에 대한 공통점일 수도있겠다.
어쨋든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의 생산성에 대해 매우 강조한다.
아마 일부 유저들에겐 맞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공감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녹음, 코딩 (이것도 블로그를 위해 찾아보다 알았다. iPadOS15 에서 swift 로 iPad, iPhone 앱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영상편집 등 다양한 생산성 활동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노트북과 비교해보면 기능적인 면에서 상당히 제한적이고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겠으나, 누군가 생산성을 위해 아이패드를 구매한다고 하면 상당히 어불성설로 들릴것 같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비교하기 어렵다는 반박이 있을수있다 생각하지만 키보드까지 포함한 가격을 보면 왠만한 노트북보다 아이패드 프로가 더 비싸다..
쓰다보니까 그동안 열받았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아이패드에 대한 불평을 쏟아낸거같다는 생각이든다.
그치만 여전히 가장 좋은 성능의, 가장 많이팔리고, 가장 사람들이 좋아하는 태블릿이 뭐냐고 하면 의심의 여지없이 많은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꼽을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좋은 기기이기도 하다.
단지, 몇가지 단점이 있고 새로 태블릿을 구매하려는 시점에 생각해보니, 굳이 다시 아이패드를 구매하기보다는 윈도우 2in1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 아이패드를 팔게 되었고,
팔기전 마지막으로 그동안 불편했던점을 적어보았다.
아이패드가 처음나왔던 시기와는 다르게 지금은 다른 OS의 디바이스들도 충분히 각자의 장점이 있다고 할만큼 상향 평준화가 된것같다. 여전히 아이패드의 압도적인 성능은 매력적이지만 태블릿에서 그정도의 성능이 왜필요하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위에 적은것처럼 생산성을 위해서라고 하면 더 저렴하고 성능좋은 노트북을 구매는게 나을것 같고, 영상, 책 등 컨텐츠 소비용으로 사용하기엔 너무 비싼 기기라 생각한다. 물론 가격에 대한 적절성은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정작 나는 넷플릭스, 유튜브 용으로 젤 많이 썼다 ㅋㅋ)
지난번 구매글을 올리고 하염없이 하드디스크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사이에 캐쉬를 위한 m.2 nvme ssd 와 램 추가구매도 있었다. ssd와 ram의 경우엔 단순 저장장치로서 NAS를 사용하는데, 필요없다/있으면좋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는것 같지만 둘을 모두 구매하는데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고 결국 사용하다가 조금이라도 답답함을 경험하게되면 구매하게 될것이라 예상해 처음부터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ram은 삼성제품과 호환이 된다고 하여 노트북용 DDR4 16GB PC4 21300 2,666MHZ 제품을 구매하였다. (광고 아니다 전부 내돈내고 직접산 제품이다 ㅠ)
하드디스크 bay의 가드(?)를 모두 제거하고나면 저렇게 덮개 하나없는 램 슬롯을 볼수있다. 이미 장착하고 난 뒤의 사진이다. 다음은 SSD이다. 삼성 980 M.2 NVME 2280 250GB SSD를 구매했고, 두개를 장착해 r/w 모두 캐시하는 방법이있지만 불안정한 경우가 있다하여 하나만 구입해 read 캐시로 활용하기로 했다.
NAS 하단에 장착 슬롯이 있다. 나사없이 장착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HDD가 오늘 도착했다. WD Red 제품이고, NAS용이라 더 안정적이라고 해서 구입했다. 그만큼 가격이 더비싸다.. (이럴거면 그냥 싼거 사서 쓰다가 새걸로 바꿔주고 하는게 더 나은거아닌가 하는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괜히 데이터 날리면 돈 몇만원보다 스트레스가 클것같아서 수긍하기로 하고 구매했다.)
HDD 슬롯을 빼면 옆면이 위 사진처럼 분리가 가능하고,
하드를 끼워넣고 분리한 옆면의 플라스틱을 다시 조립하면 나사없이 조립이 가능하다. (살때 나사가 잔뜩 들어있는데.. 어딘가를 조여야하는데 내가 안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설명서 찾아보기가 귀찮고 흔들리지않고 잘 조립이 되는듯 보여 그냥 밀어넣었다..)
짜잔! ㅋㅋ 뭔가 뿌듯하다. 당장 4개를 꽉차워넣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지만 블프에 HDD할인을 한다고 하니 기다려보기로 한다.
공유기도 더 좋은걸로 구입하고싶었지만 배꼽이 점점 커지는 느낌이들어 실천으로 옮기진 않았다. 여기서부터 머리가 복잡했다. WAN - DDNS - 공유기 - 포트포워딩 - NAS 와 같은 구성을 해야만 할것 같았고 이것저것 설정해보려다가 NAS를 내부 IP 고정으로만 잡아주고 설치를 시작했다.
시놀로지 웹페이지에 가보면 Synology Assistant 라는 프로그램이있다. 이걸 다운받고 실행하면 내부네트웍에 있는 NAS를 알아서 찾아서 설정을 시작해주는것 같다.
(정신이없어서 사실 잘 기억이안난다. 대충 클릭만하면 다 넘어갔던것 같다.)
브라우저에 NAS 화면이 뜨고, 다음..다음.. 누르다보면 뭔가를 설치한다.
혼자 다 설치하면 알아서 리붓도 해주고..
Disk Station Manager 버전은 7.0이 설치되었다.
리붓이 끝나고나면 계정을 생성한다.
RAID 1(완전한 복제본 한쌍)으로 백업 플랜을 설정했고, 처음 설치하고나면 디스크검사?인지 뭔지를 하는데, 15시간이 걸린다고 나온다 캡쳐에는 5일 21시간이 (ㄷㄷㄷ) 써있는데 저만큼은 아니고 오늘 낮 1시쯤에 설치했는데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 10시반쯤에 91%쯤 완료가 되었다.
NAS 서버의 하드웨어 스펙에 대한 정보이고, 내장 RAM 4GB, 추가 16GB해서 20GB인걸 볼수있다.
마지막으로 각 슬롯의 현재정보에대해서도 확인가능하다. 추가로 SSD의 경우 250기가중 150기가만 사용하겠다고 설정했다. 이게 검색하다가 어디서봤는데, 대충 SSD의 전체용량을 다쓰는경우 에러발생빈도가 잦다는 내용이었고, 어차피 150GB만해도 충분할걸로 예상되어 내가 봤던 그 글의 신뢰도는 따져보지 않고 그냥 맘편하게 150GB만 사용하도록 설정했다. 이제 HDD 검사가 완료되기만을 기다려본다. 사실 생각보다 되게 쉬운느낌이었다. 이정도면 단순한 저장소로 쓰기에는 관련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사용가능할것같다는 생각이들었고, 예전에 My Cloud를 사용해본적이있었는데 그것도 저장소로서의 기능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활용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해 사실상 '웹하드' 이상의 기능을하기 어려웠고 속도도 느린편이었다. Synology가 이런부분에서 강점이라고 하니 비싸게 주고 산 만큼 사진관리를 잘해볼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