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NAS 구매를 하게되었다.

보통 이정도 가격의 전자제품 구매는 꽤나 오랜시간 고심후에 구매하게 되는데,

갑자기 구매를 결정했다. 그것도 무려 와이프의 제안으로.

내 와이프는 IT기기에 문외한이다.

와이프가 먼저 NAS라는 말을 안꺼냈으면 당연히 그게 뭔지도 몰랐을거라 짐작했을거다.

실제로도 그랬고..

 

와이프의 NAS 구매 결정 프로세스는 다음과같다.

아기사진으로 인한 '난생처음'겪는 아이폰 용량부족

-> USB 메모리에서 파일 옮기듯 노트북으로 사진 이동 시도

-> 불가능한것을 깨달음

-> 네이버 클라우드에 업로드 시도

-> 네이버 클라우드 무료용량 가득참

-> 네이버 클라우드 용량 확보를 위한 기존사진 다운로드 시도

-> 한번에 내려받을수있는 용량 제한

-> 모든 사진을 내려받기 위한 수동 노가다

-> 열받음. 해결 방법 고민

-> iCloud 는 매달 돈을 결제 해야함 - 절대 안씀

-> 어디서 NAS라는걸 주워들음

-> 나에게 NAS가 뭐냐고 물음. 제대로 구성하려면 100만원쯤 든다고 설명

(포기 하란뜻 포함. 매달 돈내고 쓰는게 편하기때문..)

-> 매달 만원을 내느니 100만원을 쓰고 무료로(?) 사용하는게 마음이 편함

-> 구매결정?!

 

이렇게 예전부터 구매를 고민하다가(무려 결혼전부터) 비싼 가격때문에 포기했던 NAS를

구매하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기왕이면 병으로 인해 DS920+을 구매하게되었다.

 

HDD는 국내가격이 너무비싸 직구로 배송중이고,

먼저 도착한 DS920+ 언박싱 사진 포스팅이다.

 

4베이 답게 박스가 생각보다 큰거같지만

내 예상보다는 훨씬 작았다. 

 

흰 케이스로 포장된 검정색 본체와 케이블과 아답터 나사 등이 들어있는 상자들이다

테트리스 한것처럼 딱 짜여서 언박싱하는 기분이 괜찮다.

 

 구성품인데, 본체를 제외하곤 별게 없긴하다.

특이한점은 HDD bay의 물리적 보안 장치인 열쇠가 들어있다.

집에서만 쓸거라 저런 열쇠 따윈 필요하지않을거같지만

뭔가 대단한 데이터를 넣어야만 할것같은느낌이다.

아기 사진들이 충분히 중요한 중요한데이터이긴하다 ㅋㅋ

 

본체크기는 생각보다 훨씬 작았다.

HDD는 일단 가격이 비싸 2개만 구매했는데,

WD Elements 12tb 같은 제품을 블프에 구매해서 쓰는게 좋다고 하여

올해말까지는 6TB가 가득차지 않기를 바라면서 버텨야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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