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가 1명도 없는, 아무도 안모는 터키 여행기 시리즈 3번째다.

아직도 첫 일정이 끝나지 않았다.

https://record-of-moment.tistory.com/32

 

[터키/그리스] 이스탄불 첫일정 (feat. 갈라타 탑, 이스티크랄 거리, 돌마바흐체 궁전) (EP.2)

어제에 이어 터키/그리스 여행 두번째 에피소드다. https://record-of-moment.tistory.com/31 [터키/그리스] 출발, 이스탄불 도착 (EP.1) 나는 여행을 꽤 많이다녔다. 요즘은 워낙흔한 해외여행이라 내가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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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 돌마바흐체 궁전까지 썼는데, 계속 이어서 첫날의 일정이다.

지도부터 보고가자.

다음 행선지는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차로 30분이나 떨어진 루멜리 히사르 (루멜리 성채, 루멜리 포트리스)라는 곳이다.

루멜리 히사르를 보기이전에 하루동안 이런 일정을 넣어주신 계획자분께 경의를 표하고싶다.

사진한장으로 루멜리 히사르를 요약하자면 위와 같다.

사실 당시에도 잘 몰랐고, 난 그냥 패키지여행에 온사람처럼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패키지여행처럼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어서 그냥 이동 -> 감상 (아 좋다.. 끝) 정도가 전부였기때문에 내 기억속에 이장소에 대한정보는 바다앞에있는 요새? 내지는 성곽 이라는 사실과 사진에 보이는 저 대교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해주는 다리라는점 정도가 전부이다.

대충 찾아보니 요새이고, 앞에 보이는 바다 (해협)을 지나는 무역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2만명이 4개월만에 지어낸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무기들도 이렇게 많다.

어쨋든 당시엔 그런 역사적 사실보단 엄빡센 일정으로 인해 힘든 와중에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잠깐 앉아있을수있어서 시원하고 좋았던 기억이난다.

포스팅하려고 검색하다보니 주변에 맛집이나 카페들도 많다던데 내기억과 사진에 전혀 남아있지 않은걸로 봐선, 갈때 올때 모두 택시를 탔던거같다.

그리고 그유명한 고등어케밥. 터키여행 가기전 사람들이 그렇게 꼭 먹으라고 알려주던 고등어케밥을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해서 먹었다. 이때 이미 다리가 풀릴정도로 걸은 데다가 배까지 고파서 더더욱 맛있었다.

사실 만드는 모습만 보면 그렇게 대단한게 없다. 아니 빵사이에 생선이라니 먹기 싫어보이기 까지한다. 들어가는것도 별로없다. 빵, 뼈를 바른 고등어 반마리, 야채랑 향신료 약간. 근데 엄청맛있었다. 비린맛이 전혀없음은 물론이거니와 그 어디에서도 비슷한 맛을 찾을수없는 터키만의 맛집이다.

오늘은 좀 짧지만 첫날일정이 이걸로 끝났기때문에, 여기에서 끊기로한다.

앉아서 키보드만 쳤는데, 당시의 일정이 다시 떠올라서 몸이 피곤해진 느낌이든다.

 

#결론

빡센여행은 당시엔 힘들고 기억엔 오래남는다.

유적이 뭐 어쨋는진 모르겠고, 이국적이고 멋진 구경이었다.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관광지가 많아 기억에 남는 이스탄불.

고등어케밥 보이면 먹자 두번먹자.

어제에 이어 터키/그리스 여행 두번째 에피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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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그리스] 출발, 이스탄불 도착 (EP.1)

나는 여행을 꽤 많이다녔다. 요즘은 워낙흔한 해외여행이라 내가 많이다닌게 아닐수도 있긴하지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 기준에서 많이다녀봤다고 생각한다. 어릴땐 집이 넉넉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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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구독하지 않지만 나혼자 올리는 해외여행 연재 시리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위 링크를 참조하면된다.

지난이야기 : 한국에서 출발해 이스탄불에 도착했고,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이 밝았다.

 

그렇게 조식을 잔뜩 먹고 호텔밖을 나왔다. 동양 호텔 간판이 보인다.

신기한 광경이었던 트램도 지나다니고,

길에 동물들이 많다. 한가지 특이했던건 개의 경우는 길에 사는것 처럼 허름한 행색을 하고있는데, 어디에선가 관리하는것 처럼 귀에 인식표? 같아보이는 태그를 달고있었다. 뭔가 길에사는 동물들도 관리를 한다는느낌을 받았다.

한가지더 말해보면 길에 돌아다니는 동물들이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특히나 고양이는 좀의외였다.

난 이 여행에서 '첫 해외여행' 이라는 핑계로 계획에 전혀 관여 하지 않았기때문에 사실 지금도 그때 다녔던 코스들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는 부분도 많다. 그래서 지도를 펴봤다.

이스탄불은 중간에 바다로 갈라져있고 유명한 유적지들이 바다근처에 있다.

먼저 내가 잤던 동양호텔이 저 '아야 소피아' 바로 옆이었고, 첫날 첫일정은 아야 소피아 약간 위에있는 갈라타 탑을 갔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얼마 걷지 않았는데 금새 바다가 등장했다. 중간쯤 우뚝솟은 갈라타 탑이 보인다.

그리 멀지 않는 거리라 걸어서 다리도 건넜고 지금보니 이 다리이름도 갈라타 다리인것 같다.

다리를 건너면 얼마 지나지 않아 탑이 등장하는데, 가는길이 계속 경사였던걸로 기억한다.

아래에서 보면 이런모습이다.

정말 이름에 충실한 건물이다. 말그대로 '타워'이고 들어가면 내부는 끝도없는 계단지옥이 펼쳐져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올라가서 보면 경치가 나쁘지 않다. 일단 바다를 볼수있고, 블루모스크를 포함한 관광지들을 한눈에 볼수있다. 일반화 할순 없지만, 여행을 가보면 한국과 가장크게 다른점은 고층 아파트가 없다는 점인것 같다.

아기자기하고 빽빽한 건물들이 가득하고 '회센타' 같은 간판이 없는 바다의 풍경과도 잘어울린다. 후에 유럽여행에서 더 아름다운 경관을 많이 봤지만 처음이라는 이유로 이곳은 꽤 기억에 남는다.

타워를 다 보고 저 빨간색 트렘을 타고 이동했는데, 트렘도 종류가 다양한지 호텔앞에서 봤던 트렘은 정말 교통수단인것 같아보였고, 내가 탔던 저 빨간 트렘은 관광용인것 같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속도가 엄청나게 느렸다.

저걸타고 간곳은 이스탄불의 명동이라는 '이스티크랄 거리' 라는곳이었다. 정말 명동같이 글로벌 브랜드 매장들이 즐비한곳이다.

대충 이런느낌.. 

(근데 티스토리 이미지편집툴에는 뭔가 가릴수있는 툴이 없는거같아 불편하네..)

이름과 맛은 잘 기억안나지만 터키쉬 딜라이트도 사먹었다. 다른건 모르겠고 엄청나게 달아서 한입먹고 남겼던 기억이난다.

그리고 다음목적지는 '돌마바흐체 궁전' 이다.

대충 이런 여정이다.

지도에서 Pera Palace라고 된곳 쯤이 이스티크랄 거리이다.

리뷰를 쓰면서 느낀건 내가 일정을 하나도 안짜서 쭐레쭐레 따라만 다니는 바람에, 어떻게 다닌지, 뭘보고 다닌지를 지금에서야 알게되는것같다. 🤣

뭔진 모르겠고 열심히 멋진 건물들에서 사진을 찍었다. 🤷‍♂️ 리뷰쓰며 찾아보니 시계탑이라고 한다.

궁전안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셨다. 바다와 맞닿아있어 엄청 아름다웠던걸로 기억하는 카페이다.

정문이다.

영국여왕이 선물했다고 전해지는 샹들리에다. 내부가 엄청나게 화려한데, 베르사유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성 내부에 배를 타고내릴수있는 미니 항구 같은것이 존재한다. 

갑자기 유적소개 코너가 되어버렸는데, 여행당시에 가이드도 없었고, 유명한 관광지를 그냥 둘러보는수준의 여행이었던 터라 지금에서라도 기억에 남기려고 기본적인 정보들을 적어보았다. 인터넷에 돌마바흐에를 검색해보면 역사적인 정보들에대해 더 자세히알수있다.

그냥 당시에 내감상은 색깔이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있고, 건물내부에 항구가 존재할만큼 큰 규모의 궁전. 영국여왕의 선물인 보물같은 샹들리에가 매달려있는곳. 정도로 기억된다. '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장소에 처음가본 경험이었고, 유적 내부에 카페가 있다는것도 신기하게 느꼈다. (경복궁내부에도 카페가 있던가..🙄)

#결론

이스탄불은 볼게 많고 아름다운 도시다.

지금 정리하면서봐도 일정이 엄청나게 빡빡했다.

참고로 아직 첫날일정이 끝나려면 멀었다.

나는 여행을 꽤 많이다녔다.

요즘은 워낙흔한 해외여행이라 내가 많이다닌게 아닐수도 있긴하지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 기준에서 많이다녀봤다고 생각한다.

 

어릴땐 집이 넉넉하지 못해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 가본기억도 남아있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취직후에는 해외여행에 집착이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다녔다 생각한다.

 

해외 여행은 가는곳마다 정말 특별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많은곳을 다니다보니 그 특별함도 처음같진 않고,

기억속 특별했던 곳들도 서서히 희미해져 가는걸 느낀다.

 

그래서 육아와 코로나로 아무데도 갈수없는 지금

내기억이 조금이라도 더 온전할때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그동안의 여행을 정리해볼까 한다.

 

사실 이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것도 그동안 다닌 여행을 정리해보고자 하는 목적에서였다.

그치만 막상 적으려고 하니 어디에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다른주제들로만 글을 썼는데,

이러다간 또 평생 시작도 못할거같아 그냥 짧게짧게 사진 한장씩이라도 조금씩 정리해볼까한다.

제목에서도 알수있듯 첫 여행지는 터키다.

처음여행가는거 티낸다고 공항부터 사진을 찍었다.

2013년 9월이니 대충 10년이 다되어간다.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전날부터 잠도 잘 못잤던것 같다.

 

공항안에 지하철이 있다는것도 신기했다.

라운지도 가보고,

본전 찾으려고 많이 먹었던것 같다.

잘 보이진 않지만 아에로플롯 (러시아항공)을 타고 갔다.

미리 이야기하면 이 여행이후로 러시아항공은 쳐다도안본다.

아무튼 이때는 단돈 10만원이라도 싼게 좋았고, 가장 저렴했던 아에로플롯을 선택하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기내식 처음먹어봄. 이때 나이가 20대후반이었는데 첫 기내식이라니 뭔가 슬프기도하고 이런것까지 사진으로 남아있다는게 웃기기도 한다. 맛은 뭐 특별히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걸로봐서 맛있지도 없지도 않았던것 같다.

비행기 좌석마다 액정이 있던것도 신기했던 20대의 나....

끼니마다 찍었다.. 오예스가 인상적이었던 기억.

아에로플롯 후회 1차. 경유지 러시아 모스코 공항에 내렸는데 이미 환승시간이 1시간 지난후였고, 내리자마자 미친듯뛰어서 뱀처럼 길게 늘어선 줄을 양해를 구하고 새치기 까지 해가며 환승 포트에 왔는데 환승할 비행기도 늦어져서 괜히 땀만났던 기억이난다. 후....

모스크바에서 이스탄불 가는 비행기안 기내식.

아이폰4의 카메라 성능을 유추해볼수있다.

이스탄불에 내려서 비행기 -> 지하철로 환승했다. 티켓 구매하는 자판기 앞에서 한참을 헤매었던기억이난다.

첫 숙소. 동양호텔. 아마주인이 한국인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든다. 가성비로 숙박했던곳이다.

호텔앞 거리. 트렘도 처음봤고, 밤 11시쯤 도착해 호텔에 짐풀고 봤던 첫 사이트라 기억에 남아아있다.

터키맥주 에페스. 도착해서 짐풀고 마셨다. 낡은 쇼파와 테이블이있었고, 테이블에는 이스탄불 시내 지도가 있었던것같다.

다음날 아침.

조식은 놓칠수없다. 본전을 찾아야겠단 욕망이 가득담긴 접시.

 

어떻게시작해야할지 몰라서 그동안 시작을 못했는데,

시작하고보니 사진 한장한장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글이 길어졌다.

터키사진은 거의 없고 비행기사진과 기내식, 조식 사진뿐이지만 터키에서의 하루가 지난관계로

터키여행 에피소드1은 여기에서 끊는다.

 

# 결론

아에로플롯은 타지말자.

밥은 줄때 배불리먹자.

블로그 관리가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처음엔 1일1포스팅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1주1포스팅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는 손에서 놓지만 말자.. 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ㅠ

간만의 위스키 포스팅이다.
사진부터 보자.

먼저 발렌타인에서 나온 싱글몰트 3종중 가장 인기모델(?) 글렌버기이다.
엔트리 12년의 바로 윗급이다.
설날 노징 글라스 행사때 잔과 함께 10만원정도 주고 구매했던걸로 기억한다.

다음은 글렌피딕 15년이다. 마찬가지로 엔트리 12년 바로윗급이고, 얘도 명절 글라스 증정 행사때 10만원에 구매했던걸로 기억한다.
위스키 마시려고 보다가 비슷한 가격, 싱글몰트, 15년숙성이라는 공통점이있어 비교 시음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글렌피딕은 이미 좀 마신 상태이고, 발렌타인은 새로 뚜따를 했다.

그래서 찍은 의미없는 뚜껑사진.

먼저 색상비교이다.
잘 안보이긴 한데, 글렌피딕잔엔 글렌피딕이 발렌타인 잔엔 발렌타인이 들었다.
색깔은 얼핏보면 거의 비슷해보이고, 자세히보면 발렌타인이 조금더 진하고 약간 붉은빛이 감돈다.
색상은 발렌타인 승리!

발렌타인 병에 적힌 설명이다. 프루티(?) 하고 꿀같은 달콤함이 특징이란다.
마셔본 결과 꿀같은 달콤함 까진 모르겠고, 과일향이 느껴진다. 약간 화사하고 가벼운 향으로 느꼈다.
잘려서 잘 보이진 않는데 왼쪽에 아메리칸 오크라고 되어있다.
위스키 맛을 아직은 잘 모르지만 아메리칸 오크는 확실히 특유의 특징이 있다. 뭐라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내착각일수도 있겠으나 마셔보면 미국 나무가 머리속에 떠오른다 ^^; 약간 매콤함, 흔히들 하는 말로 아메리칸 오크 특유의 스파이시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버번, 쉐리 오크에 숙성시켰다고 써있다.
찾아보니 버번배럴은 이미 버번을 숙성시킨 오크인것 같고, 발렌타인의 '아메리칸 오크'는 새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했다.
내추측따위가 의미가 있을진 모르지만 이미 특정 위스키를 숙성시킨 오크라면 '버번OR셰리 오크' 처럼 술 이름이 앞에 붙는것 같고, 안붙어있으면 내세울게 없으니 나무의 산지가 붙는것같다.
여튼 확실한건 아메리칸 오크통이 저렴하다고 한다.
단가로 따져보면 발렌타인은 아메리칸 오크만 사용했고, 글렌피딕은 버번과 쉐리를 모두 사용했다.
이거만보면 발렌타인이 같은 가격에 원가가 더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든다.
근데 맛을 보면 내입엔 발렌타인이 더 맛있다.
입맛이 싼건지 아니면 단순히 취향인건지 모르겠지만, 내느낌에 글렌피딕은
좋게말하면 부드럽지만 나쁘게 말하면 좀 밍밍하다. 난 강한 스파이시를 가진 맛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글렌피딕은 마셨을때 스파이시는 발렌타인보다 강하면서 그이외의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 특징이 없는 술로 느껴진다.
아주 나쁘다는건 아니고 발렌타인과 비교하면 내기준에선 발렌타인 글렌버기 승이다.
다음엔 패자부활전 글렌모린지 오리지널 VS 글렌피딕을 해봐야겠다.
글렌피딕은 18년부터라는데 18년이 궁금해진다.
#결론
같은 15년 기준 글렌버기 > 글렌피딕
#누적 스코어
1. 글렌모린지 오리지널 > 글렌모린지 시그넷 (아래링크 참조)
https://record-of-moment.tistory.com/26

글렌모린지 시그넷 vs 글렌모린지 오리지널 10y

제목 그대로이다. 글렌모린지 시그넷과 오리지널 비교 시음기이다. 먼저 나는 위린이다. 겨우 20종류 남짓되는 위스키를 마셔본 정도이고, 그것도 한두번접해본것까지 모두 포함해서이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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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렌타인 글렌버기 15 > 글렌피딕 15

간만의 포스팅이다.
1일1포스팅 다짐은 이미 오래전에 깨져버렸고
육아때문에 마지막 업로드가 일주일전이었는지 기억도 안날지경이다.
그래도 포기하지말고 꾸준히 해보자고 재다짐을 하며 글을써본다.


일단 사진부터 보자.
중국 고급술 답게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포장으로 되어있다.
도수는 43도 용량은 500ml이다.
사실 뭐 이름정도 들어보고 비싸고 구하기어렵고 가짜가많다는 정도말고는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다.
늘 위스키 찬양인 나에게 사대주의라면서 동양의 반격을 받으라며 친구가 중국에서 가져왔다.

병에서도 마찬가지로 도수와 용량을 제외하곤 정보가없는걸로 보인다.
설령 적혀있다한들 알아볼수가없다.
친구들과 허겁지겁 마시느라 더이상의 사진은 없고
기억에의존한 리뷰이다.

첫 맛은 사실 공부가주나 연태고량주처럼 흔히접할수있는 중국 전통주(?)들과 크게다르진않다.
다만 입안에들어와서 목까지넘어가는동안 좀더 다양한 맛을 내준다는 차이가있다.
공부가주가 약간 달콤한 첫맛이 끝까지이어지고 별다른 향이나 맛의 다양성을 느끼기 어려운것과 대조적으로 마오타이는 입안에서두세번 정도의 변화를 경험할수있었다.
느낌도 나쁘지않다 달기만한 다른 중국주들과 달리 달콤한 첫맛이 자나고나면 다양한 느낌의 향들이 전해져와 고급스러움을 느낄수있다.
그치만 사전정보가 전혀없고 두잔정도 마셔본게 전부라 첫맛이 지나고 차례로 어떤종류의 맛이 느껴지는지 설명이좀어렵다.
꽤 느낌도 강했고 아직도 그 느낌이 기억나긴하는데 비슷한 맛의 술을 경험해본적이없어서인지 떠오르는 단어가 없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마오타이가 아니면 어디에서도 경험해보기 힘든 맛이라는 극찬이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위스키에 길들여진건지 이걸 마지막으로 마오타이를 마실일은 없을거같다.
특히 엄청나게 비싼가격때문에라도 내돈내고 사서 마시는일은 없을것 같다.
그렇다고 맛이 별로란 뜻은아니다 고량주가 취향인 사람이라면 꼭한번 경험해봐야할정도로 괜찮다고 느꼈다.

여담으로 친구가 중국내에서 구하면서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장담을 할수없다고 했다.
몇년 거주하면서 그나마 진짜일 "확률"이 높은곳에서 구매했다고 한다.
그냥 진짜라고 믿고 마셨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하얀색 공부가주랑 다른이유는 이 빨간색 버전이 도수가 좀더 낮은것이라고 했다.

#결론
비싸지만 진짜인지 확신할수없다.
처음느껴보는맛, 고량주 매니아들에겐 강추이다.
그치만 난 위스키보다 별로 🤷🏻‍♂️

매직트랙패드를 또 구매했다.
또 인이유는 기존에 쓰던게 한 5년쯤 썼나보다..
어느날 갑자기 잘쓰던게 배터리가 부풀어서
포스터치? 인지 암튼 그 햅틱피드백이 안온다
애플은 정말 배터리 부푸는문제가 이제품뿐만이
아닌거같은데 보증기간끝나면 답이없다.

여튼 트랙패드가 15만원이나 하는것에분노해
그것도 두번째 구매라는것에 더더욱 분노해
그냥 마우스도 버텼다.
한 2달쯤 썼나.. 마우스도 고장났다
마이크로소프트껀데 클릭이 씹힌다
일하는데 너무답답해서 결국 트랙패드 사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사게될걸 그냥 살걸 불편하고 손목아프게 마우스썼다.

애플은 어떤제품을 구매해봐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패키징을 보여준다.
비싸서 열받지만 패키지부터 마감을 논할정도의 정교함을 보여준다


트랙패드, 케이블 끝이다.
뭐 애초에 기대하지도않았고 그냥 그런가보다했다.
고작 15만원짜리 제품에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있다는 사실에 기쁠정도이다.


기존 제품과 새제품이다.
사진으론 안보이지만 배터리가 부풀었다.
블로그 쓰면서 찾아보니 알리에서 배터리 구매후 교체가 가능한모양이다.
물론 애플답게 나사따윈없고 열을 가해서 분해해야하는것같다.
배터리가 만얼마쯤 하는데 버리는셈치고 한번 사볼까 하는고민이든다.

#결론
더럽게비싼 트랙패드 하나더삼.

제목 그대로이다.

글렌모린지 시그넷과 오리지널 비교 시음기이다.

먼저 나는 위린이다.

겨우 20종류 남짓되는 위스키를 마셔본 정도이고, 그것도 한두번접해본것까지 모두 포함해서이다.

전문가수준의 예민한 후각과 미각도 없고 미려한 글솜씨도 부족한편이다.

그냥 보통 사람의 체험기 정도로 읽어주면 좋겠다.

 

무언가에대해 잘모르면서 평가할때 가장 쉬운방법중에 하나가

비교군을 함께 경험해보는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주말이 끝난 저녁을 기념해 회 배달을 시켰는데 블로그 리뷰를 올려야겠단 생각으로

술장을 보다가 같은 브랜드의 두 위스키가 눈에 띄었다.

 

저번 커클랜드 꼬냑과 달리 이번위스키들은 병에 별다른 정보가 없다.

먼저 시그넷이다.

싱글몰트, 스카치, 46도, 700ml 인것 정도말고는 특별한게 없다.

숙성년수 정보도 없는 NAS인것으로 보인다.

색깔마저도 반투명한 병에 가려 잘 보기 어렵다.

위스키 가격을 검색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꽤 되는듯하여, 구매 금액도 적어보자면

제주도 면세점에서 약 20만원정도 내고 구입했던것으로 기억한다.

맛을보기이전에 시그넷은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자랑한다.

시그넷 이전 내가 구매해본 위스키중 가장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가진 블루라벨보다도 한층 고급스러워 보이는 구성이다.

사실 시그넷은 인터넷리뷰들 보고 환상을 좀 가진 측면이있다.

초콜렛 맛 또는 커피 향이 난다는둥 엄청나게 맛이 궁금해지는 여러 리뷰들을 보면서

꼭 마셔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구매했다.

다음은 오리지널이다.

마찬가지로 싱글몰트, 스카치, 10y, 700ml, 40도, 비할데없는 순수함, 섬세함, 아로마라는 수식어가 적혀있다.

설명만 보면 오리지널이 더 고급같아보인다.

가격은 트레이더스에서 8만원쯤에 구매한것으로 기억하는데, 남은양을 보면 알겠지만 오래전에 구입해서 정확하진 않다.

한쪽은 면세가, 한쪽은 세금포함가라서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오리지널 면세점가격이 50달러 정도 (대강 그렇다는거니 아니라고 따지면 할말은 없다.) 라고 하면

4배정도의 가격차이를 가진 제품에 대한 비교이다.

 

서론이 길었다.

당연히 좌측이 시그넷이다.

오리지널에 비하면 거의 꼬냑같은 붉은빛까지 도는걸로보인다.

시그넷 - 오리지널 순서로 마셔보았다.

시그넷은 향부터 달콤하다. 가벼운 달콤함은 아니고 좀 짙고 끈적한 느낌의 달콤한 향이난다.

맛도 향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두세가지 정도의 다양함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단맛과

마시고 나서의 피니시도 오래간다. 내느낌엔 단맛으로 시작해 스모키한 여운으로 끝난다고 느꼈다.

남들이 말하던 커피맛? 초콜릿맛? 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왜 그런식의 표현을 하는지는 아주조금 이해가간다.

시그넷과 비교되는 자체가 오리지널한테는 엄청 불리하겠지만 시그넷을 마시고 오리지널을 바로 마셔보니

덜 정제된느낌 내지는 거친느낌 알콜향도 강하게 느껴진다.

확실시 숙성연도 (시그넷 숙성년도는 모르지만 10년보단 오래했겠지..) 에따른 부드러움의 차이는 있는것 같다.

오리지널은 시그넷같은 다양함도 조금은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달콤함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그걸로 끝이고 삼키고나면 스파이시와 알콜느낌이 뒤따라온다.

 

뭐 결과는 말할것도없이 시그넷의 압승이다.

사실 시그넷을 처음사서 마셔봤을때 굉장히 실망했다.

이가격이면 블루라벨을 마시고 남은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게 더 낫겠단 생각을 했을정도로

가격대비 특별함을 전혀 받지못했다.

요즘 싱글몰트가 워낙 대세라 나도 남들 마시는거 다 경험해보고 싶어 구매하게되었지만 아직 내입맛엔 부드러운 블렌디드 위스키가 더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치만 오늘 이렇게 비교해서 마셔보니 뭐가 다른지도 더 이해되고 저숙성과 고숙성의 차이도 어렴풋하게 느낀것같다.

이제 비싼위스키는 시그넷, 낮은가격의 위스키는 글렌모린지 오리지널과 비교 시음을 해서 순위를 정해보는것도 재밌을것 같다.

결국 오리지널은 하이볼행.. 싱글몰트로 하이볼을 해서 좀 아깝긴했지만 나쁘진 않았다.

그치만 역시 하이볼은 블랙라벨보다 맛있는 위스키를 아직 발견못했다.

하이볼이 맛있는 위스키도 별도로 포스팅해봐야겠다.

#결론

비싼건 이유가있다. 시그넷 맛있다.

싱글몰트 비싸다. 더싸고 부드러운 블루라벨 최고..?!

약 3년간 사용한 아이패드 프로 12.9 3세대 모델을 리뷰해본다.

앞서 갤럭시북2프로360 프리뷰에서도 이야기했듯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할 예정이고

https://record-of-moment.tistory.com/20

 

[프리뷰] 삼성전자 갤럭시 북2 프로 360

예상했던대로 갤럭시 북2 프로 360이 발표되었다. 최근에 갤럭시탭s8을 사려고 알아보다가 노트북 못지 않은 가격에 어차피 태블릿의 용도가 영상 감상 이외에 간단한 검색이나 블로그 작성 정도

record-of-moment.tistory.com

중고로 떠나보내기전 작성하는 리뷰이다.

 

장점부터 이야기해보겠다.

누구나 아는것처럼 프로세스 성능은 어떤 모바일 프로세서보다 빠르다.

메모리는 4기가밖에 되지않고, M1 을 탑재한 아이패드 까지 나온 마당에

A12X를 탑재한 3세대 모델은 매년 빠르게 신제품이 나오고있는 요즘

매우 구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용을 하면서 정말 단한번도 느리다거나 구형이라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아본적이없다.

파워풀한 프로세스 성능을 필요로 하는 사용용도가 있는것은 아니다.

그치만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아이패드에 직접 연결해 가끔 녹음을 할때도 있는데,

아이패드로도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성능이다.

(물론 소프트웨어나 태블릿이라는 폼팩터자체의 한계와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이건 뒤에서 이야기한다.)

경쟁모델이 없을정도의 압도적인 성능이고, 경쟁모델인 갤럭시 탭을 생각해보면 같은시기에 나온

갤럭시탭(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을 지금 어느정도로 활용가능할지가 떠오르지 않는것을 보면

성능적인 부분에서 아직 현역으로  사용하기에도 전혀 무리 부족함이 없는 기기라 생각한다.

반면에 굳이 이렇게

잘 사용중인 기기를 팔겠다고 결심한데는 몇가지 이유가있다.

 

#아이클라우드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지금은 아니지만..) 을 사용하고 애플 '생태계'를 매우 좋아했었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굳이 옮기지 않아도 맥북에 동기화되어있다.

사진은 썸네일을 제외하고는 서버에 저장되어 기기의 저장공간을 아껴주기도했고,

원할땐 어떤 애플기기에서든 확인이 가능하다. 물론 원본도 원할때 꺼내올수있다.

여전히 애플제품이 싫진 않지만 이 생태계가 조금씩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먼저 속도에 대한 문제이다.

아이클라우드는 타 클라우드 대비 같은 가격에 더많은 용량을 제공해준다.

여기까진 좋은데 역시 공짜는 없다는 말이 맞다는걸 입증이라도 하듯,

엄청나게 느린 속도를 보여준다.

처음엔 사진을 아이클라우드에 모두 올라고 좋아했지만,

이걸 다시 꺼내어 NAS에 업로드 하려고 하니

이게 모두 서버에서 내려받아질때 까지 기다려야했다.

물론 다운받아놓고 사용하면 무슨문제냐고 할수도 있을테지만,

매달 클라우드 사용공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데,

속도가 느려서 그 온라인 공간만큼을 로컬 스토리지를 늘리기 위해 다시 사용해야한다는 점에서

매우 불합리하고, 애플 디바이스들의 용량 추가 옵션의 용량당 비용은 각 디바이스별 경쟁모델을

통틀어 가장 비싼편이다.

수백기가의 사진을 올리는데도 엄청난 시간을 소요했는데, 

내려받는데도 마찬가지다. (일주일 이상 걸린것 같다..) 

 

# 파일관리

그래 좋다. 비싼거야 좋은 물건을 사용하려면 지불해야한다고 생각하고,

1테라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500만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고 샀다고 가정해보자

연동성을 위해 월 만원이 넘는 비용은 추가로 지불하고 클라우드를 쓰는 문제는 둘째 치고서라도,

앱 내의 저작권이 걸린 데이터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최소한 내가 촬영하고 작성한 디바이스내의 사진이나 자료들은

언제든 파일로 접근 가능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애플제품들은 그게 쉽지않다.

애플 생태계 내에서, 애플이 원하는 방식의 접근 (아이클라우드 사진동기화)은 매우 좋아보이지만,

조금이라도 생태계를 벗어나려고 하거나, 같은 생태계 내에서라도

애플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의 접근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 생산성(?)

어떻게보면 이건 모든 모바일 OS 태블릿에 대한 공통점일 수도있겠다.

어쨋든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의 생산성에 대해 매우 강조한다.

아마 일부 유저들에겐 맞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공감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녹음, 코딩 (이것도 블로그를 위해 찾아보다 알았다. iPadOS15 에서 swift 로 iPad, iPhone 앱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영상편집 등 다양한 생산성 활동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노트북과 비교해보면 기능적인 면에서 상당히 제한적이고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겠으나, 누군가 생산성을  위해 아이패드를 구매한다고 하면 상당히 어불성설로 들릴것 같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비교하기 어렵다는 반박이 있을수있다 생각하지만 키보드까지 포함한 가격을 보면 왠만한 노트북보다 아이패드 프로가 더 비싸다..

쓰다보니까 그동안 열받았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아이패드에 대한 불평을 쏟아낸거같다는 생각이든다.

그치만 여전히 가장 좋은 성능의, 가장 많이팔리고, 가장 사람들이 좋아하는 태블릿이 뭐냐고 하면 의심의 여지없이 많은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꼽을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좋은 기기이기도 하다.

단지, 몇가지 단점이 있고 새로 태블릿을 구매하려는 시점에 생각해보니, 굳이 다시 아이패드를 구매하기보다는 윈도우 2in1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 아이패드를 팔게 되었고,

팔기전 마지막으로 그동안 불편했던점을 적어보았다.

아이패드가 처음나왔던 시기와는 다르게 지금은 다른 OS의 디바이스들도 충분히 각자의 장점이 있다고 할만큼 상향 평준화가 된것같다. 여전히 아이패드의 압도적인 성능은 매력적이지만 태블릿에서 그정도의 성능이 왜필요하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위에 적은것처럼 생산성을 위해서라고 하면 더 저렴하고 성능좋은 노트북을 구매는게 나을것 같고, 영상, 책 등 컨텐츠 소비용으로 사용하기엔 너무 비싼 기기라 생각한다. 물론 가격에 대한 적절성은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정작 나는 넷플릭스, 유튜브 용으로 젤 많이 썼다 ㅋㅋ)

 

# 결론

A12X 여전히 빠르고 좋음.

아이클라우드 돈내고 썼는데 너무 느리고,

사진꺼내기 너무 짜증나서 팔예정.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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