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배경으로 쓸만한 장소가없어서 병을 들고 찍었다.

 

첫번째 위스키 포스팅이다.

위스키를 취미로 가진지 얼마되지 않아 

(한번씩 마셔본경험으로 치면 오래되었지만 무슨맛인지도 몰랐고 '취미'라고 부를만한 기간은 2년쯤 된것같다)

십수가지 종류의 위스키를 마셔본 지금에서도 아직 위스키맛을 안다고 하기 어려운것같다.

 

집에서 가끔 한잔하는정도로는 아마 먼 미래에도 시간과 돈과 내 기억력의 한계로,

어디가서 술좀 마셔봤다고 말하기는 어려울것 같지만..

 

그래서 그냥 마셨을때 해당술에대한 그날의 내 느낌을 적어두고

다음에마실때 비교해보면서 어떤술 한병을 다 마셨을때는 그 술에대한 '느낌' 내지는

'호불호'정도는 남기고 싶어 적어본다.

 

위스키를 주제로 시작했지만 첫번째 포스팅의 술은 꼬냑이다 ㅋㅋ

 

1. 스펙

10만원 초반, 코스트코

꼬냑, XO, 750ml, 40%

색소 첨가 여부나 칠 필터링에 대한 내용은 병에는 적혀있지 않은듯하다.

바닐라와 건과일, 꿀, 초콜릿, 아몬드, 부드러운 피니시, 프랜치 오크 배럴에서 12년에서 21년 숙성된 원액

 

2. 리뷰

마실때 병에 적힌 맛에대한 내용을 한번씩 읽어보긴 하는데

내입에는 저기에 써있는 맛들이 다 느껴지진 않는다. ㅋㅋ

 

일단 꼬냑은 경험자체가 적은데,

처음 마셔본 꼬냑이 '까뮤 보더리 XO'(이하 까뮤)로 꽤 비싼술이었다.

잘 기억나지 않는 당시 느낌에 까뮤는 정말 거슬리는 맛이 하나도 안느껴지고

엄청 달콤하고 부드러운 술이었던걸로 기억이난다.

 

반면에 커클랜드 꼬냑은 아세톤향이 난다.

아세톤향이 저숙성 스피릿의 특징이라고 알고있는데

XO급에서 난다는점에서 좀 실망이었다.

 

그치만 아세톤향을 무시하고 좀 마시다보면 가격대비 꽤 괜찮다는 생각은든다.

먼저 위스키랑은 다르게 과일향이 코로 훅 들어온다. 꽤 화사한느낌이다.

향처럼 맛도 꽤 달콤한 편인데,

 

과일이랑 같이먹기 좋은술이란 느낌이다.

병에적힌 설명중에 공감되는것은

미세한 바닐라 향과, 건과일인데 그냥 향긋해서 과일인가보다.. 하는정도고 건과일인지 그냥 과일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피니시도 병에적힌대로 부드러운 편이지만 아세톤향이 거슬리긴한다.

 

그치만 가격과 전체적인 퀄리티를 생각해보면 결코 비싸다고 말하긴 어렵다.

색깔도 약간 짙은 붉은빛으로 화사한 맛과 잘어울리는 색으로 느껴진다.

 

3. 요약

화사한 꽃or과일향, 부드럽고 달콤한맛, 아세톤향이 단점, 과일과 잘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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