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관리가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처음엔 1일1포스팅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1주1포스팅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는 손에서 놓지만 말자.. 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ㅠ

간만의 위스키 포스팅이다.
사진부터 보자.

먼저 발렌타인에서 나온 싱글몰트 3종중 가장 인기모델(?) 글렌버기이다.
엔트리 12년의 바로 윗급이다.
설날 노징 글라스 행사때 잔과 함께 10만원정도 주고 구매했던걸로 기억한다.

다음은 글렌피딕 15년이다. 마찬가지로 엔트리 12년 바로윗급이고, 얘도 명절 글라스 증정 행사때 10만원에 구매했던걸로 기억한다.
위스키 마시려고 보다가 비슷한 가격, 싱글몰트, 15년숙성이라는 공통점이있어 비교 시음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글렌피딕은 이미 좀 마신 상태이고, 발렌타인은 새로 뚜따를 했다.

그래서 찍은 의미없는 뚜껑사진.

먼저 색상비교이다.
잘 안보이긴 한데, 글렌피딕잔엔 글렌피딕이 발렌타인 잔엔 발렌타인이 들었다.
색깔은 얼핏보면 거의 비슷해보이고, 자세히보면 발렌타인이 조금더 진하고 약간 붉은빛이 감돈다.
색상은 발렌타인 승리!

발렌타인 병에 적힌 설명이다. 프루티(?) 하고 꿀같은 달콤함이 특징이란다.
마셔본 결과 꿀같은 달콤함 까진 모르겠고, 과일향이 느껴진다. 약간 화사하고 가벼운 향으로 느꼈다.
잘려서 잘 보이진 않는데 왼쪽에 아메리칸 오크라고 되어있다.
위스키 맛을 아직은 잘 모르지만 아메리칸 오크는 확실히 특유의 특징이 있다. 뭐라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내착각일수도 있겠으나 마셔보면 미국 나무가 머리속에 떠오른다 ^^; 약간 매콤함, 흔히들 하는 말로 아메리칸 오크 특유의 스파이시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버번, 쉐리 오크에 숙성시켰다고 써있다.
찾아보니 버번배럴은 이미 버번을 숙성시킨 오크인것 같고, 발렌타인의 '아메리칸 오크'는 새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했다.
내추측따위가 의미가 있을진 모르지만 이미 특정 위스키를 숙성시킨 오크라면 '버번OR셰리 오크' 처럼 술 이름이 앞에 붙는것 같고, 안붙어있으면 내세울게 없으니 나무의 산지가 붙는것같다.
여튼 확실한건 아메리칸 오크통이 저렴하다고 한다.
단가로 따져보면 발렌타인은 아메리칸 오크만 사용했고, 글렌피딕은 버번과 쉐리를 모두 사용했다.
이거만보면 발렌타인이 같은 가격에 원가가 더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든다.
근데 맛을 보면 내입엔 발렌타인이 더 맛있다.
입맛이 싼건지 아니면 단순히 취향인건지 모르겠지만, 내느낌에 글렌피딕은
좋게말하면 부드럽지만 나쁘게 말하면 좀 밍밍하다. 난 강한 스파이시를 가진 맛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글렌피딕은 마셨을때 스파이시는 발렌타인보다 강하면서 그이외의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 특징이 없는 술로 느껴진다.
아주 나쁘다는건 아니고 발렌타인과 비교하면 내기준에선 발렌타인 글렌버기 승이다.
다음엔 패자부활전 글렌모린지 오리지널 VS 글렌피딕을 해봐야겠다.
글렌피딕은 18년부터라는데 18년이 궁금해진다.
#결론
같은 15년 기준 글렌버기 > 글렌피딕
#누적 스코어
1. 글렌모린지 오리지널 > 글렌모린지 시그넷 (아래링크 참조)
https://record-of-moment.tistory.com/26

글렌모린지 시그넷 vs 글렌모린지 오리지널 10y

제목 그대로이다. 글렌모린지 시그넷과 오리지널 비교 시음기이다. 먼저 나는 위린이다. 겨우 20종류 남짓되는 위스키를 마셔본 정도이고, 그것도 한두번접해본것까지 모두 포함해서이다. 전문

record-of-moment.tistory.com

2. 발렌타인 글렌버기 15 > 글렌피딕 15

제목 그대로이다.

글렌모린지 시그넷과 오리지널 비교 시음기이다.

먼저 나는 위린이다.

겨우 20종류 남짓되는 위스키를 마셔본 정도이고, 그것도 한두번접해본것까지 모두 포함해서이다.

전문가수준의 예민한 후각과 미각도 없고 미려한 글솜씨도 부족한편이다.

그냥 보통 사람의 체험기 정도로 읽어주면 좋겠다.

 

무언가에대해 잘모르면서 평가할때 가장 쉬운방법중에 하나가

비교군을 함께 경험해보는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주말이 끝난 저녁을 기념해 회 배달을 시켰는데 블로그 리뷰를 올려야겠단 생각으로

술장을 보다가 같은 브랜드의 두 위스키가 눈에 띄었다.

 

저번 커클랜드 꼬냑과 달리 이번위스키들은 병에 별다른 정보가 없다.

먼저 시그넷이다.

싱글몰트, 스카치, 46도, 700ml 인것 정도말고는 특별한게 없다.

숙성년수 정보도 없는 NAS인것으로 보인다.

색깔마저도 반투명한 병에 가려 잘 보기 어렵다.

위스키 가격을 검색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꽤 되는듯하여, 구매 금액도 적어보자면

제주도 면세점에서 약 20만원정도 내고 구입했던것으로 기억한다.

맛을보기이전에 시그넷은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자랑한다.

시그넷 이전 내가 구매해본 위스키중 가장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가진 블루라벨보다도 한층 고급스러워 보이는 구성이다.

사실 시그넷은 인터넷리뷰들 보고 환상을 좀 가진 측면이있다.

초콜렛 맛 또는 커피 향이 난다는둥 엄청나게 맛이 궁금해지는 여러 리뷰들을 보면서

꼭 마셔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구매했다.

다음은 오리지널이다.

마찬가지로 싱글몰트, 스카치, 10y, 700ml, 40도, 비할데없는 순수함, 섬세함, 아로마라는 수식어가 적혀있다.

설명만 보면 오리지널이 더 고급같아보인다.

가격은 트레이더스에서 8만원쯤에 구매한것으로 기억하는데, 남은양을 보면 알겠지만 오래전에 구입해서 정확하진 않다.

한쪽은 면세가, 한쪽은 세금포함가라서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오리지널 면세점가격이 50달러 정도 (대강 그렇다는거니 아니라고 따지면 할말은 없다.) 라고 하면

4배정도의 가격차이를 가진 제품에 대한 비교이다.

 

서론이 길었다.

당연히 좌측이 시그넷이다.

오리지널에 비하면 거의 꼬냑같은 붉은빛까지 도는걸로보인다.

시그넷 - 오리지널 순서로 마셔보았다.

시그넷은 향부터 달콤하다. 가벼운 달콤함은 아니고 좀 짙고 끈적한 느낌의 달콤한 향이난다.

맛도 향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두세가지 정도의 다양함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단맛과

마시고 나서의 피니시도 오래간다. 내느낌엔 단맛으로 시작해 스모키한 여운으로 끝난다고 느꼈다.

남들이 말하던 커피맛? 초콜릿맛? 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왜 그런식의 표현을 하는지는 아주조금 이해가간다.

시그넷과 비교되는 자체가 오리지널한테는 엄청 불리하겠지만 시그넷을 마시고 오리지널을 바로 마셔보니

덜 정제된느낌 내지는 거친느낌 알콜향도 강하게 느껴진다.

확실시 숙성연도 (시그넷 숙성년도는 모르지만 10년보단 오래했겠지..) 에따른 부드러움의 차이는 있는것 같다.

오리지널은 시그넷같은 다양함도 조금은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달콤함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그걸로 끝이고 삼키고나면 스파이시와 알콜느낌이 뒤따라온다.

 

뭐 결과는 말할것도없이 시그넷의 압승이다.

사실 시그넷을 처음사서 마셔봤을때 굉장히 실망했다.

이가격이면 블루라벨을 마시고 남은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게 더 낫겠단 생각을 했을정도로

가격대비 특별함을 전혀 받지못했다.

요즘 싱글몰트가 워낙 대세라 나도 남들 마시는거 다 경험해보고 싶어 구매하게되었지만 아직 내입맛엔 부드러운 블렌디드 위스키가 더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치만 오늘 이렇게 비교해서 마셔보니 뭐가 다른지도 더 이해되고 저숙성과 고숙성의 차이도 어렴풋하게 느낀것같다.

이제 비싼위스키는 시그넷, 낮은가격의 위스키는 글렌모린지 오리지널과 비교 시음을 해서 순위를 정해보는것도 재밌을것 같다.

결국 오리지널은 하이볼행.. 싱글몰트로 하이볼을 해서 좀 아깝긴했지만 나쁘진 않았다.

그치만 역시 하이볼은 블랙라벨보다 맛있는 위스키를 아직 발견못했다.

하이볼이 맛있는 위스키도 별도로 포스팅해봐야겠다.

#결론

비싼건 이유가있다. 시그넷 맛있다.

싱글몰트 비싸다. 더싸고 부드러운 블루라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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