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마구로센 한남점 (21.09.11 방문) (feat. 글렌드로낙18, 글렌고인18)
요즘 아예 외출을 못해서 또다시 추억팔이다.
이때도 코로나였는데, 아마 6인 모임이 한참 풀렸던 시기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참치에 위스키마시는걸 최고의 호사? 사치? 정도로 여기는데
이날은 그중에서도 내인생 최고의 사치스런 안주와 술이 아니었나 하는생각이다. ㅋㅋ
간만의 모임이라 회비로 좋은 오마카세를 가려고 알아봤는데,
주말이긴 했지만 점심인데도 가격이 20 미만인곳이 없었다.
물론 그마저도 예약이 가득차 먹고싶어도 먹을수가 없었다 ㅠ 나만 돈없나봄..
그래서 내가 전에 가봤던 마구로센을 추천했고,
가장 비싼 메뉴도 인당 10? 12? (잘 기억이안난다..)
정도로 원래는 이정도도 비싸다고 느끼지만 원래 먹으려던 가격의
절반정도라고 생각이드니 가성비가 좋다는느낌마저 들었다 ㅋㅋㅋㅋ
여튼 젤 비싼 메뉴로 주문하고,
술도 먹어본 싱글몰트중 가장 고숙성인 18년숙성을 2병이나 가져갔다.
맛을 형용하는 표현을 잘 못하기도 하지만
참치맛은 이 사진하나로 모든게 설명된다 생각한다.
벌써 작년일이라 맛까진 잘 기억나진 않지만 여튼 엄청맛있었다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이날먹은 글렌드로낙 18년이 내인생 최고로 맛있는 위스키였다.
색깔부터 엄청나게 진한데,
맛은 엄청 달콤한 포도향이었다. (오래전이라 잘은 기억안나고 느낌만 남아있다 ㅠ)
싱글몰트 특유의 스파이시 함도 없고 부드러운데 달콤한 포도향이 진해서
위스키가 아니라고 해도 믿을정도의 느낌으로 남아있다.
(이래서 사람들이 셰리 위스키를 좋아하는구나..)
반면에 글렌고인은 피트를 쓰지 않는위스키라고 해서
부드러운 스타일 좋아하는 내입맛에 잘맞을거라 기대하고 샀는데,
글렌드로낙과 너무 비교되서인지 실망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나중에 각각 따로 마셔보고 리뷰해볼 생각이다.
참치집 주제의 글인데 참치얘긴 없고 술얘기만 한거같다.
참치육회나 처음보는 참치 요리들도 나오고
비싼가격만큼 만족하고 먹었었다.
# 결론
참치는 맛있다.
글렌드로낙 18년 내인생위스키.
언제또가보나..